내일 세계보건기구, WHO가 원숭이두창 관련 긴급회의를 엽니다. <br /> <br />WHO는 이름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가능한 빨리 원숭이두창을 대체할 새로운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'원숭이두창'이란 이름 자체가 편견을 만든다는 지적과 함께 개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58년 덴마크 실험실에 있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 원숭이는 숙주일 뿐 주로 설치류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, 원숭이두창이 만드는 낙인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, 그리고 인종과 관련된 편견입니다. <br /> <br />UN에이즈계획은 원숭이 두창과 관련해 특정 이미지에 집중된 보도가 낙인 효과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숭이두창 관련 보도를 보면 대부분 그 사례로 흑인의 신체를 찍은 사진을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분류돼왔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최근 발병 현황을 보면 더 이상 풍토병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WHO 자료를 볼까요? <br /> <br />최근 원숭이두창 발병 지역인데요. <br /> <br />유럽에서 나온 확진자가 84%에 달했고, <br /> <br />12%는 미주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 지역에선 불과 3%, 64건이 보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름과 관련된 지침은 이미 있습니다. <br /> <br />WHO가 질병에 이름을 붙일 때 피하도록 한 단어가 있는데, <br /> <br />대표적으로 지명, 사람 이름, 동물, 직업 등을 꼽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기준을 정한 건 병명 자체가 특정 대상의 삶과 생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코로나만 생각해봐도 초기에 썼던 '우한 바이러스'라는 표현을 이제는 사용하지 않죠. <br /> <br />대신 WHO는 증상이나 계절성, 병원체 등의 정보가 담긴 이름이 좋은 작명이라며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숭이두창의 확산 속도보다 그 이름에 담긴 편견이 더 빨리 퍼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. <br /> <br />질병과 관련된 비상사태 선포와 발 빠른 대처만큼 병명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2214032460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